■ 유튜브 등장한 애플 패밀리...'하루만에 31만 조회'

"은퇴하고 나서 일대일 처음이다. 죽겠다"며 토로하던 이가 있습니다. 상대 도발에 뒤통수를 가격하며 레드카드까지 받았죠. 이을용 전 FC서울 감독대행 이야기입니다.

유튜브 채널 '이거해조 원희형'을 아시나요? 축구선수 조원희가 수비하고, 출연자가 공격하는 대결로 큰 이슈몰이 중입니다. 일대일 매치업 실력으로는 '조원희 1위>차범근 2위>박지성 3위' 순서라는 조원희의 일방적(?) 주장과 함께 '조차박'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.

그간 이영표 현 강원FC 대표이사, 현역 구자철과 권창훈 등 내로라하는 전현직 선수들이 초청을 받아 출연했는데요. 지난주말에는 이을용 전 대행이 등장했습니다. 그것도 싸커애플라인드 로고가 크게 박힌 검은색 트레이닝 상하의 차림으로 말이죠. 옷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빠진 모습이었습니다. 

반응은 어땠냐고요? 그동안 '청춘FC', '위캔게임' 등 여러 TV프로를 거친 이을용 전 대행은 기대에 걸맞은 개그감으로 시청자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. 골을 넣는 게 쉽진 않아 보였지만, 녹슬지 않은 왼발로 프로팀 골키퍼를 위협하기도 했죠(하단에 링크 첨부). 게시 하루 만에 벌써 조회 수가 30만, 댓글이 1천개가 넘었습니다.

이을용 전 대행은 박한동 싸커애플라인드 대표와 학창시절 함께 축구를 하며 연을 이어왔습니다. 또, 최근에는 장남 이태석 군이 서울오산고 졸업 뒤 FC서울에 입단한 만큼, '을용타'가 아닌 '태석이 아빠'로 불릴 날도 기대해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