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애플 패밀리, '고등 왕중왕'에서도 잘 나가네

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요즘, 경남 창녕에서는 조심스레 고등리그 왕중왕전을 진행 중입니다. 총 6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일 8강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
싸커애플라인드 패밀리도 순항 중입니다. 조금 걱정스러웠던 건 토너먼트 대진 중 애플 패밀리들끼리 격돌하는 경우가 많아서인데요. 한 팀만 살아남는 외나무다리에서 아쉽게 짐을 싸는 패밀리들이 발생했습니다(홍천안정환, 천안제일고, 용인태성, 삼일공고 등 고생 많으셨습니다).

정상을 향해 분발해나가는 팀들도 있습니다. 최후 8개 팀 중 애플 패밀리는 3곳. 프로산하팀까지 모두 모인 곳에서 꿋꿋하게 나아가는 행보가 대단합니다.

먼저 용인시축구센터 U-18 덕영입니다. 관계자들 사이에선 "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"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16강에서는 광주FC U-18 금호고를 3-1로 대파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. 금호고가 작년 왕중왕전 우승팀이란 걸 감안하면 덕영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.

신평고도 우승팀을 잡았습니다. 지난여름 고등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골클럽에 2-1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습니다. 상대엔 울산현대와 계약을 맺은 강윤구가 버티고 있었지만, 이영준의 결승골로 승리했습니다. 이영준은 3경기 6골로 득점순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.

마지막으로 숭실고입니다. 올해 권역리그 우승 뒤 전국대회는 살짝 아쉬웠는데 왕중왕전에서 제대로 만회 중입니다. 16강에서는 같은 애플 패밀리이자 전국구로 거듭난 용인태성에 1-0 신승을 챙겨 다음 라운드로 올라섰습니다.

이들 중 우승팀이 나올 수 있을까요.
그 결과가 곧 나옵니다.

■ 고등 왕중왕전 8강 일정(20일)
용인축구센터덕영vs숭실고
전주영생고vs신평고
강릉문성고vs현대고
SOL FCvs포항제철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