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이 다가왔습니다. 대학축구는 현재 김천에서 왕중왕전으로 한해를 마무리해가는 중인데요. 32강으로 시작해 8개 팀만 남겨놓고 모두 짐을 싸 돌아갔습니다.

동국대는 역시 잘하네요. 역대에 남을 화려한 시즌이 분명합니다. 춘, 추계연맹전 모두를 석권한 안효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 중입니다. 3관왕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요? 그와 더불어 대학축구의 숙원이기도 한 취업 전선에서도 좋은 결과 얻길 응원하겠습니다.

이 팀 말고도 잘하는 애플 패밀리들이 많습니다. 동국대의 8강 상대가 어디인가 하니 또 다른 애플팀 김경래 감독이 이끄는 명지대입니다. 지금까지 만난 상대가 쉽진 않았는데 2경기 연속 1-0 승리로 올라섰습니다. 32강에서 경북권 우승팀 안동과학대, 16강에서 작년 왕중왕전 준우승팀 상지대를 제물로 삼았죠.

유동우 감독의 사이버한국외대도 약진하고 있습니다. 대학계에서는 열린사이버나 국제사이버 등 사이버 돌풍이 점점 거세지는데, 그 원조 격인 사이버한국외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대학계 끝판왕 용인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.

동국대와 명지대 중엔 한 팀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. 그 반대편에서는 사이버한국외대가 올라오는 중입니다. 대학 최강자만 모아놨다는 무대 결승에서 '애플 더비'가 열리길 기대해봐도 될까요?

■ U리그 왕중왕 8강 대진(12월 1일)
동국대 - 명지대
선문대 - 사이버한국외대
경희대 - 전주대
인천대 - 국제사이버대